고양이 치주염 스케일링 발치 증상, 진단, 치료, 마취, 통증관리, 양치법까지 한 글에 정리했습니다.
초보 집사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고양이 치주염 체크리스트까지 포함했습니다.
고양이 치주염 스케일링 발치 한 눈에 정리
고양이는 2살 전후부터 치주 질환이 흔합니다. 정기 스케일링과 집에서의 관리가 필수입니다.
치과 처치는 전신마취 + 기관삽관 하에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고 표준입니다. 무마취 스케일링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치료의 기본은 스케일링, 폴리싱이며, 잇몸 아래 뿌리(치근)까지 문제가 있거나 치아흡수(TR)가 있으면 발치가 최선일 수 있습니다.
치주염의 쉽고 정확한 정의
치주염은 치아를 둘러싼 잇몸, 치주인대, 치조골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플라그(세균막)와 치석이 오래 붙어 생기며, 방치하면 통증, 출혈, 고름, 치아 동요와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흔한 신호는 입 냄새(구취), 붉은 잇몸, 딱딱한 사료를 피함, 입 주위를 만지면 싫어함 등입니다. 고양이는 통증을 감추는 습성이 있어 겉으로 티가 적습니다. 그래서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자가 체크
평소보다 침이 많이 흐르거나 구취가 심해졌나요?
사료를 흘리거나 한쪽만 씹나요?
잇몸이 빨갛고 건드리면 피가 나나요?
위 증상이 보이면 병원 치과 검사를 권합니다. 초기일수록 치료가 간단하고 비용, 통증 부담이 적습니다.
병원에서 어떻게 진단하나요?
표준 진단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취 전 검사: 혈액, 흉부X선 등으로 마취 안전성을 확인합니다(특히 노령묘).
전신마취 + 기관삽관: 구강 내를 완전히 노출하고, 흡인 위험을 줄이며, 통증 없이 정밀 처치를 가능하게 합니다.
치과 방사선(Dental X-ray) + 치주탐침: 겉으로 깨끗해 보여도 뿌리, 치조골 흡수를 확인해야 정확한 병기 결정이 됩니다.
치주 병기 분류, 처치 계획: 스케일링만으로 충분한지, 발치가 필요한지 판단합니다.
치료의 핵심은 스케일링, 폴리싱, 그리고 발치 결정
치료의 1단계는 스케일링(치석 제거)과 폴리싱(연마)입니다. 잇몸 아래 치근면 처치까지 해야 재부착을 돕고 재발을 늦출 수 있습니다. 진행이 심해 치근 노출, 치조골 파괴, 치근흡수(TR)가 있으면 발치가 가장 인도적인 치료가 됩니다. TR은 고양이에서 흔하며, 단계(1~5), 유형(1~3)에 따라 대개 치근이 흡수되어 보존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2025년 연구에선 고양이 발치 사유 상위가 치주염, 잇몸구내염(FCGS), 치아흡수(TR) 순으로 보고됐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치주염과 TR이 늘어나는 경향도 보였습니다. 실제 현장 체감과도 일치합니다.
마취와 통증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치과 처치는 일반 마취 하 표준 프로토콜로 진행합니다. 마취 동안 산소, 심전도, 혈압, 체온을 모니터링하고, 수액, 보온으로 생리적 안정을 유지합니다. 통증은 다중 진통(오피오이드 NSAIDs 국소신경차단)로 선제적으로 관리합니다.
항생제는 모든 경우에 쓰지 않습니다. 농양, 전신감염 위험 등 특정 상황에서만 선택적으로 투여합니다.
무마취 스케일링(NAD)은 왜 비추천일까?
겉에 붙은 치석만 긁어내 겉모습만 깨끗해 보일 뿐, 잇몸 아래 세균막, 염증은 그대로 남습니다. 치면에 미세 흠집을 내 재석회화가 더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표준 가이드는 마취하 치과 처치를 권고합니다.
수술(스케일링, 발치) 후 7일 회복 루틴
약 복용: 진통제는 시간 정확히, 항생제는 처방 받은 경우에만.
급여: 3~5일은 부드러운 사료(물에 불린 건사료, 캔)로 전환. 차가운 음식은 피합니다.
구강 상처 보호: 실밥이 보이면 손대지 않기. 필요 시 넥카라 착용.
위생: 24~48시간은 양치 금지, 이후 수의사 지시에 따라 재개.
재진 일정: 보통 7~14일 내 상처 확인. 발치가 많았으면 X-ray 재평가.
재발을 줄이는 집사 루틴 (VOHC 제품, 식단 팁 포함)
하루 한 번 양치가 최선. 불가능하면 치과 겔, 와이프를 활용합니다.
VOHC(치과구강건강협의회) 인증 사료, 간식은 플라그 감소 효과가 검증되었습니다.
건식+습식 병행: 씹는 자극과 수분 보충의 균형을 맞춥니다.
급수기, 정수관리: 충분한 수분은 구강 점막을 보호합니다.
정기 검진 주기: 초기 환자, 노령묘는 6개월, 안정화되면 12개월에 한 번 치과 평가를 권합니다. ‘보이는 치석=끝난 관리’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잇몸 아래’가 핵심임을 기억하세요.
비용은 왜 병원마다 다른가?
진단 항목(치과 X-ray, 잇몸치주측정)
처치 범위(스케일링만 vs 다수 발치)
마취 시간, 모니터링 장비
환자 상태(노령, 동반 질환) 등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상담 시 예상 범위, 항목별 견적을 꼭 확인하세요.
집에서 하는 ‘고양이 양치’ 쉬운 방법
적응: 3~5일간 입주변 만지기→간식 보상.
도구: 고양이용 치약(삼켜도 안전), 실리콘 핑거브러시부터 시작.
각도: 송곳니 바깥쪽부터 원을 그리듯 15~30초.
늘리기: 1주 간격으로 어금니, 앞니 순으로 확장.
습관화: 매일 같은 시간, 장소, 간식 보상. 실패한 날은 와이프, 겔로 대체.
자주 묻는 질문(FAQ)
Q1. 스케일링만 하면 끝인가요?
A. 염증이 잇몸 아래·뿌리까지 진행됐다면 발치가 재발, 통증을 줄이는 최선일 수 있습니다. 특히 치아흡수(TR)는 발치가 표준 치료로 권장됩니다.
Q2. 마취가 걱정돼요. 노령묘도 가능한가요?
A. 사전검사와 모니터링을 갖춘 표준 마취는 노령묘에서도 안전하게 시행됩니다. 심장, 신장 등 동반 질환이 있으면 계획을 맞춤 조정합니다.
Q3. 무마취 스케일링은 덜 위험한가요?
A. 표면만 긁어 보이는 치석만 제거합니다. 문제의 잇몸 아래 세균막은 남기 쉬워 재발과 통증을 키울 수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
Q4. 발치가 많으면 먹는 데 문제 없나요?
A. 고양이는 혀와 잇몸으로 잘 먹습니다. 통증이 사라져 식욕이 오히려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료는 부드럽게 시작해 점차 평소식으로 돌아갑니다.
근거와 참고 가이드
WSAVA 글로벌 덴탈 가이드라인: 고양이에서 치주 질환의 높은 유병과 표준 관리 권고. (wsava.org)
AAHA/AAFP 치과 가이드라인(2019): 마취하 치과 처치, 치과방사선, 통증관리가 표준임을 명시. (AAHA)
코넬 고양이 보건센터: 치주염 치료의 스케일링, 폴리싱과 필요 시 발치 설명. (vet.cornell.edu)
MSD/Merck Vet Manual: 무마취 스케일링 비권장 근거. (MSD Veterinary Manual)
AVDC 치아흡수 분류·치료 원칙: 고양이 TR의 단계, 유형과 발치 선택 근거. (avdc.org)
의료 정보 고지: 본 글은 국제 수의치과 가이드라인과 대학 자료를 토대로 대한민국 반려묘 환경에 맞춰 설명한 요약입니다. 정확한 진단, 치료는 담당 수의사의 진찰과 영상검사 결과에 따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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