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항문낭 (항문샘) 질환의 핵심 증상, 원인, 진단, 치료, 재발 예방법을 수의학 근거로 정리. 스쿠팅, 비린내, 통증 대처부터 수술 적응증까지 한 번에 상세하게 설명 해 드리겠습니다
핵심 요약
항문낭 (항문샘)은 항문 좌우(시계로 5시, 7시 방향)에 있는 작은 주머니로, 분비물이 배변 때 자연 배출되며
체취 표시(마킹)에 쓰입니다. 자연 배출이 안 되면 막힘→염증/감염→농양(고름)→파열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대표 증상: 스쿠팅(궁둥이 비비기), 항문/꼬리기저부 과도한 핥기, 물어뜯기, 비린내,
배변 시 통증/울음, 항문 옆 붓기, 상처, 고름
치료는 수의사가 하는 수동 배출, 세척, 필요 시 항생제, 소염, 진통 및 농양 배액입니다.
만성 재발이나 종양 의심 시 항문낭 절제 수술을 고려합니다.
예방, 관리의 기본은 적정 체중, 알맞은 섬유질, 수분 섭취로 변의 형태를 단단하게 유지,
변 상태 체크와 정기 검진입니다.
항문낭은 무엇이고, 왜 문제가 생기나요?
고양이의 항문낭은 항문 양옆에 붙은 자낭으로, 강한 냄새의 분비물을 담고 있다가
배변 시 압력으로 소량이 배출됩니다.
이 분비물이 제때 비워지지 않으면 끈적하고 점도가 높아져 임팩션(막힘)이 생기고, 이후 염증/감염(항문낭염), 농양, 심하면 파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종양(항문낭 선암)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흔한 촉발 요인
묽은 변/만성 설사로 배변 압력이 약해 분비물이 못 비워짐
저섬유, 저수분 식단, 비만, 활동량 저하
드물게 해부학적 협착이나 피부, 알레르기 질환 동반
이러한 요인은 항문낭 배출을 어렵게 하여 재발을 부르곤 합니다.
이렇게 보이면 ‘항문낭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바닥에 궁둥이 비비기(스쿠팅)
항문/꼬리기저부 지속적 핥기, 씹기, 갑작스런 비린내
배변 시 통증/울음, 배변 회피, 얕은 변, 혈, 고름
항문 옆 둔탁한 종창, 붉은 상처, 누공 같은 구멍
등, 배 쪽 탈모(과도 그루밍)
이런 행동은 항문낭 질환의 전형적인 표지입니다. 특히 비린내+스쿠팅이 동반되면 의심도가 높습니다.
바로 병원 가야 할 ‘빨간 신호’
고름이 흘러나오는 상처, 고열, 무기력, 배변 시 비명, 항문 옆 급성 붓기/열감, 피가 섞인 분비물.
농양/파열 가능성이 있어 지체하면 흉터, 누공이 남을 수 있습니다.
수의사의 진단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문진, 시진, 촉진: 항문낭 팽창, 통증, 분비물의 색, 점도, 냄새 확인
직장 내 검진으로 막힘·염증·농양 여부 파악
필요 시 세포검사/배양검사, 영상(초음파/방사선), 드물게 종양 감별
통증이 심하면 진정/마취 하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단계별 접근
임팩션염증
수동 배출(manual expression): 숙련된 수의사가 내부, 외부식으로 배출하고, 점도가 높으면 세척, 연화제 주입을 병행합니다.
약물: 염증/감염 시 항생제, 소염제, 통증 완화제 처방.
보호대(E-collar): 과도 핥기 방지.
농양, 파열
절개, 배액 후 항생제, 진통, 상처 관리가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진정/마취가 요구됩니다.
재발, 만성화, 종양 의심
항문낭 절제 수술(anal sacculectomy)을 고려합니다. 최신 보고에 따르면 고양이에서 영구적 변실금처럼 큰 합병증은 드문 편으로 보고되지만, 표본이 크지 않으니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임의로 짜지 마세요
고양이 항문 조직은 작고 민감합니다. 잘못된 압박은 통증, 점막 손상, 염증 악화, 파열을 부를 수 있어 수의사의 손기술이 권장됩니다. 증상이 반복되면 원인(변 상태, 피부, 알레르기, 체중 등) 교정이 핵심입니다.
회복기, 재발 예방 가이드(대한민국 가정에서 실천)
회복기 셀프 케어(수의사 지시 하)
따뜻한 습포(온찜질) 5–10분, 하루 1–2회: 통증 완화, 배액 보조 (고양이가 허용할 때만)
상처 세척, 약 도포, 넥칼라 착용, 배변 상태, 통증, 냄새 매일 기록
식이, 생활 습관
적정 체중 유지: 비만은 재발 위험인자.
변 형태 최적화: 수의사와 상의해 섬유질(수용성/불용성) 보강을 검토하고, 수분 섭취(습식 사료, 급수기) 늘리기.
과도한 섬유는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니 용량은 전문가 지침을 따르세요.
장질환, 알레르기 동반이 의심되면 식이 교정, 피부 관리 병행.
수술은 언제 필요할까?
3–4회 이상 재발, 만성 항문낭염/농양으로 생활의 질 저하, 종양 의심 시 고려합니다.
예상 경과: 최신 임상 보고들에서 고양이의 영구적 변실금 빈도는 낮게 보고되었습니다
(소규모, 단기 추적의 한계는 있음).
수술 후 1–4주간 배액, 염증 관리, 일시적 변 묻음/스쿠팅 등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증상 의심 문제 1차 대응
보이는 증상 의심 문제 1차 대응
스쿠팅, 비린내 | 임팩션/염증 | 즉시 내원, 수동 배출·세척 |
항문 옆 붓기, 열감 | 농양 | 절개, 배액+항생제 (병원) |
고름·혈 섞인 분비물 | 감염/파열 | 상처 관리, 항생제, 통증 관리 |
반복적 재발 | 만성 염증/해부학적 문제 | 원인 교정+수술 상담 |
체중↑+묽은 변 | 배출 실패, 재발 위험 | 식이, 체중·수분 관리 조정 |
(의료 행위는 수의사의 진단/처방에 따르세요.)
자주 묻는 질문(FAQ)
Q1. 고양이 항문낭은 사람이 직접 짜도 되나요?
A. 권장하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구조가 작고 예민해 손상, 염증 악화 위험이 큽니다. 수의사에게 의뢰하세요.
Q2. 스쿠팅이 보이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네. 스쿠팅, 비린내, 통증은 항문낭 질환의 전형적 신호입니다. 방치 시 농양/파열로 번질 수 있습니다.
Q3. 식이섬유가 정말 도움이 되나요?
A. 일부 개체에서 변의 부피, 형태를 개선해 배출을 돕습니다. 다만 과하면 변비, 가스가 생길 수 있어 량, 종류는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Q4. 수술하면 변실금이 생기나요?
A. 고양이에서 영구적 변실금 보고는 드문 편이지만, 표본 규모가 작고 단기 추적이 많아 개체별 위험은 반드시 상담이 필요합니다.
Q5. 왜 비린내가 나나요?
A. 항문낭 분비물 자체가 매우 자극적 냄새를 띱니다. 막힘, 염증, 농양 때 냄새가 강해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대한민국 집사 체크리스트
증상 기록: 스쿠팅 빈도, 냄새, 배변 자세, 변 상태를 영상/메모로 남겨 진료 때 공유
이동장 준비: 항문 옆 종창/통증 시 단단한 바닥의 이동장에 패드 깔기
상처 관리: 농양 후에는 하루 1–2회 처방 소독제로 닦고, 퍼미션 없이 사람용 연고 금지
넥칼라: 과도 핥기, 문지름 차단
사료 선택: 체중, 변 상태에 맞춰 수의사 추천 사료로 교체(습식 병행 권장)
근거 및 참고
메르크 수의학 매뉴얼: 고양이 항문·직장 질환 개요, 치료(수동 배출·세척·섬유 보강·수술) 정리
(Merck Veterinary Manual)
VCA Hospitals: 고양이 항문낭 질환의 전형적 증상(스쿠팅·핥기·통증 등) (Vca)
PetMD: 고양이 항문낭 문제의 증상·원인·유형(임팩션/농양/종양) (PetMD)
VIN/VeterinaryPartner: 농양 치료 시 배액·항생제·진정 필요 가능 (Veterinary Partner)
고양이 항문낭 절제 수술 결과(소규모): 영구적 변실금 드뭄 보고 (PubMed, Frontiers)
자료 확인시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하시면 한국어 번역 기능 사용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