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묘 식단 한 번에 정리 “단백질"은 충분히 "인 은 관리 "수분"은 넉넉히

노묘는 대략 만 10살 전후부터로 보며, 근감소, 치아 약화, 신장 기능 저하 같은 변화가 오기 쉽습니다. 식단은 치료만큼 강력한 관리 도구입니다. 국내 공공기관의 최신 사료 영양표준과 국제 수의학 가이드라인을 함께 묶어, 보호자가 바로 적용할 수 있게 핵심만 담았습니다.

단백질: “양질은 유지, 질환 땐 ‘양’보다 ‘양질·인’ 관리”

노묘의 체중 감소는 근감소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닭, 칠면조, 생선 등 소화 잘 되는 동물성 단백질이 기본입니다. 다만 만성 신장질환(CKD)이 있다면 “무조건 단백질을 줄이기”보다는 인(Phosphorus) 저감 + 고품질 단백질 구성의 신장 처방식을 고려해야 예후가 좋습니다(수의사 처방 필수)

지방, 오메가-3: 관절, 피모, 염증 완화에 도움

EPA, DHA(오메가-3)는 관절 통증과 염증 지표를 낮추는 데 근거가 축적돼 있습니다. 다만 과잉 급여 시 체중이 쉽게 늘 수 있어, 현재 체형(BCS)과 활동량을 기준으로 열량을 조절하세요.

수분 전략: “습식 + 급수 환경”이 신장 보호의 핵심

고양이는 원래 물 섭취가 적습니다. 습식 캔(또는 미지근한 물로 불린 건식)을 병행하고, 정수기형 급수기, 여러 개의 물그릇으로 자연스러운 음수량 증가를 유도하세요. CKD 고양이는 수분·인 제한식이 질병 진행을 늦추는 데 중요합니다.

장 건강: “수용성 섬유”로 변비를 예방

노화로 장 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잦습니다. 치커리 뿌리(이눌린), 사탕무 펄프, 호박 같은 수용성 섬유는 배변에 도움을 줍니다. 다만 과량은 영양소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제품 라벨의 급여량을 지키고 상태를 보며 조절합니다.

질환별 한 줄 설명

신장질환: 저인, 고소화성 단백질 + 오메가-3, 간식의 인 함량(내장, 뼈 간식) 주의.

갑상선항진증: 체중은 줄고 식욕은 늘 수 있어 고단백만 강조하다 과열량이 되지 않게 정기 체중, 근육량 모니터링 필수. 

당뇨병: 급여 시간 일정, 과열량, 고탄수화물 간식 제한. (개체별 처방식은 수의사와 상의)

먹이는 방법이 절반

치아가 약한 노묘는 작게, 부드럽게. 미지근하게 데우면 기호성이 올라갑니다. 하루 소량 다회(예: 3–5회) 급여가 소화 부담을 줄이고 혈당, 혈압 변동도 완만하게 합니다.

“무엇을 살까?” 라벨보다 제조, 영양 검증을 보세요

WSAVA(세계소동물수의사협회)는 제조사 영양팀 존재, 배치별 영양 분석, 급여 시험 데이터 공개 여부를 확인하라고 권고합니다. 한국은 국립축산과학원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이 마련되어 “완전사료” 표기가 단계적으로 정비됩니다. 앞으로는 이 기준 충족 제품을 우선 고려하세요.

검진 주기: 식단은 “검사와 세트”

노묘는 6개월마다 기본검사(혈액, 요, 혈압, 구강), 15세 이상은 4개월 간격 권고가 널리 인용됩니다. 식단 조정은 검사 수치(크레아티닌, SDMA, 인·칼륨, 갑상선T4)를 본 뒤 결정해야 안전합니다.

핵심 요약

단백질은 충분히(근감소 예방), 인은 관리(CKD 대비), 오메가-3, 섬유, 수분 보강, 소량, 다회, 부드럽게, 국내 영양표준 충족 제품 + 제조 투명성 확인, 정기검진으로 맞춤 조정. 이 여섯 가지만 지켜도 노묘의 남은 시간이 훨씬 편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