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와 사람, 모두를 위한 공존의 해법
도심에서 흔히 마주치는 길고양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요?
단순히 밥을 주거나 쫓아내는 방식은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라에서 시행하는 것이 바로 TNR 제도입니다.
TNR은 Trap(포획) – Neuter(중성화) – Return(방사)의 약자로,
길고양이를 중성화 후 원래 있던 장소에 되돌려 놓는 제도입니다.
대한민국에서도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정부 주도로 시행 중입니다.
TNR 제도란?
TNR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유기묘 개체 수 조절 방법입니다.
- Trap(포획)
캣맘, 지자체 담당자, 동물보호단체 등이 특수 포획틀을 이용해 고양이를 안전하게 포획합니다. - Neuter(중성화 수술)
포획된 고양이는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암컷: 난소·자궁 제거 / 수컷: 고환 제거)을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본 건강검진 및 귀 끝 절단(표식)을 함께 진행합니다. - Return(방사)
수술 후 회복 기간을 거쳐 원래의 서식지로 다시 돌려보냅니다.
TNR이 필요한 이유
1.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
고양이는 번식력이 매우 뛰어나 1년에 2~3번,
한 번에 4~6마리의 새끼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
중성화 없이 방치할 경우 도시 전체가 유기묘로 넘칠 수 있습니다.
2. 지역주민과의 갈등 감소
중성화 후에는 고양이의 야간 발정 소리, 스프레이(소변 마킹), 싸움 행동 등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 소음·악취 민원도 줄어들게 됩니다.
3. 동물복지 향상
중성화는 고양이에게도 건강상 이점이 큽니다.
- 암컷: 자궁질환, 유선암 예방
- 수컷: 발정 스트레스 해소
→ 고양이 삶의 질 향상
대한민국 TNR 제도 운영 방식
- 주관: 농림축산식품부, 각 지방자치단체
- 대상: 밥을주시는 캣맘이있는 길고양이, 민원 발생 지역 위주
- 진행 주체: 시·군·구청, 위탁 동물병원, 캣맘 또는 주민 제보
- 귀 끝 커팅: 수술 완료 표시로, 왼쪽 귀를 V자로 살짝 절단
신청 방법
- 지자체 동물보호과 또는 환경과에 문의
- 온라인 민원 신청 또는 캣맘 협의회 통해 접수 가능
- 일부 지자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 접수도 지원
자주 묻는 질문
Q1. 중성화된 고양이는 다시 포획되나요?
아니요. 귀 커팅된 고양이는 수술 완료 표시이므로 다시 포획하지 않습니다.
Q2. 수술 후 고양이가 다칠 위험은 없나요?
전문 수의사가 수술하고, 회복 기간을 충분히 거쳐 방사하므로 안전합니다.
Q3. TNR하면 고양이가 사라지나요?
아니요. 단순 포획이나 이주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안정적으로 살게 하는 정책입니다.
TNR은 모두를 위한 해법입니다
길고양이는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관리하고 공존해야 할 이웃입니다.
TNR은 고양이의 번식 문제를 인간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면서,
도심 환경과 주민, 동물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제도입니다.
당신의 한 번의 관심이 길고양이 한 마리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지자체에 TNR 제도가 있는지 확인하고, 함께 참여해보세요.
🐾 사람과 고양이의 공존,
TNR 제도부터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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